해경청이 여름철 태풍 피해를 줄위기 위해 대비태세에 돌입한다.


해양경찰청(청장 김석균)에서는 여름철 태풍내습기(6~9월)가 도래함에 따라 태풍으로 인한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풍내습기 해양사고 대비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태풍은 열대 해역에서 발생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면서 북상하는데,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태풍세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기상청에서는 이번 여름철 9~11개 태풍이 발생해 이중 1~2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경청은 태풍내습 대비 체계적인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해 태풍정보 입수 시부터 단계별 비상근무체제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예방활동 통해 태풍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해경청은 태풍 발생시 조업선과 항행선박 대상 태풍 정보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기상청 특보 발효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선박출항을 통제하며 여객선, 유·도선, 소형어선 등을 안전지역으로 대피시킬 계획이다. 또 사고 발생시에는 가장 가까운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우선 투입해 신속하고 입체적인 수색구조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사고수습 보다는 사전 예방이 우선이며, 각종 시설물과 선박에 대한 철저한 사전점검으로 태풍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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