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수산연구소, 지난 달 자원조사 실시

 
올해 봄 서해안의 주요 수산자원인 참조기, 황아귀, 눈강달이 등 저어류(底魚類)의 어장 형성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 4월20일부터 30일까지 인천에서 영광 앞바다 간 수산자원조사 전용선으로 자원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바다 밑바닥에서 주로 생활하는 저어류의 평균자원 밀도는 제곱킬로미터(㎢)당 533킬로그램(㎏)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327㎏/㎢)대비 30% 수준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또한 주요 어종별 올해 어획량은 전년과 비교해 참조기는 40.2%(89.4㎏/㎢), 황아귀는 25%(17.3㎏/㎢), 눈강달이는 81%(81㎏/㎢), 대구는 14%(6.0㎏/㎢), 넙치는 88%(67.3㎏/㎢) 수준으로 각각 파악됐다.


연구소 측은 올해 서해 저층 수온이 평년보다 2℃ 가량 낮아지면서 저어류 자원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서해수산연구소 임양재 연구관은 “저온 현상으로 어장이 늦게 형성돼 참고기 등 주요 수산자원이 서해바다로 회유하는 시기가 지난해 보다 다소 늦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서해안 주요 자원의 분포와 어획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주요 수산자원의 어황정보를 어업인들에게 신속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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