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수산연구소, 대게는 전년 65% 수준 불과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 5월4일부터 10일까지 수산자원조사 전용선 탐구20호(885t급)로 봄철 동해안 자원 조사를 실시한 결과, 확인된 어종이 모두 78종으로 ▲어류 47종 ▲갑각류 15종 ▲연체동물 16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남해안과 제주도에서 주로 서식하는 악어치와 둥글넙치류가 울산과 감포에서 나타났으며, 아열대성 어류인 돌대구류가 후포에서 새로이 발견됐다.


또한 동해안 배타적 경제수역 어장의 평균 자원량은 1,730㎏/㎢으로 지난해의 81% 수준으로 파악되는 등 지난 2010년 이후 감소 추세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어획량의 55%를 차지했던 청어가 올해는 0.5%로 어획되지 않는데 따른 것으로 연구소 측은 풀이했다.


이번 조사에서 어종별 단위 면적당 어획량(㎏/㎢)은 도루묵이 전체 어획량의 41%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매오징어(19%) ▲고무꺽정이(11%) ▲갈고리흰오징어(6%)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게의 경우 경북과 강원에 걸쳐 54㎏/㎢으로 전년의 65% 수준에 불과했다.
동해수산연구소 박정호 연구사는 “하반기 동해안 주요 수산자원의 분포와 어획량 변동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 어업인들이 어황정보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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