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만난 광어 ‘인기’…수입 해산물서는 ‘가리비’ 잘 나가

 
서울 노랑진수산시장 상인조합이 이달의 국산 수산물로 광어(넙치)를, 수입 수산물로는 일본산 가리비를 각각 선정했다.
광어는 남중국해, 동중국해, 일본 남부, 한국 연근해 등에 분포하며, 저어류로 대륙붕 주변의 모래바닥에 주로 서식한다. 광어는 발육에 필요한 라이신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고, 지방질이 적어 소화가 잘 돼, 소화기계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좋다.
광어는 차진 것과 메진 것, 두 가지가 있는데 메진 것은 살이 거칠고 맛이 얕으며, 차진 것은 살지고 기름기가 흐르
 
며 쫄깃하고 맛이 탁월하다.
광어는 대부분 회로 만들어 즐기지만 찜이나 튀김, 매운탕으로도 만들어 먹는다. 미역국에 광어를 첨가하면 살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제철 생선인 광어는 현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자연산과 양식 모두 킬로그램(㎏)당 3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고객이 흥정만 잘 하면 자연산 광어를 양식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한 상인은 전했다. 국내 대형마트에서 광어회는 150그램(g)당 1만2,000원 선에 팔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일본산 가리비가 대거 수입되고 있어, 고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가리비는 사새목 가리비 과에 속하는 패류로 두 장의 패각이 부채 모양을 하고 있다. 연안부터 깊은 바다까지 서식하며 세계적으로 분포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것은 대부분이 양식에 의한 것으로 4~5개월 된 것이 가장 맛이 좋다.
가리비는 회, 구이, 찜, 죽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되며, 대부분 건조, 냉동, 훈제시키거나 삶은 후 가공품으로 유통된다. 가리비는 옛날부터 고급 식품으로 이용됐고, 껍데기는 참굴 채묘를 위해 종묘 붙이는 용도로 사용된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일본산 가리비는 1㎏당 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대형마트에서 생물은 구입하기가 어렵다. 다만, 전통시장에 가면 생물 가리비를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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