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어업인 한마음 축제’ 통해 단결· 사업 추진의 발판 마련

청풍명월의 고장인 제천시 청풍면은 이름처럼 곳곳에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은 4개의 자율관리 어업 공동체를 통합해 제천자율관리어업 연합회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청풍·금수·수산·한수 4개 자율관리 어업 공동체로 구성된 제천자율관리어업연합회는 모두 84명이다. 5명을 제외한 79명이 남성 자율관리 공동체 회원으로 조직됐다. 자율관리 공동체 회원 평균 연령은 50대가 44명으로 주축을 이루고 있고, 40대가 20명, 60대가 19명, 70대가 1명이다. 제천 자율관리 공동체의 평균 소득은 연 2,700만원에서 3,100만원이다.
제천자율관리어업연합회 권영진(57세) 사무처장은 “제천시 관내 어업인들의 단결과 화목, 유대 강화 등의 정신적인 결속을 다지고 어업인의 실질적 소득증대와 생활 개선을 위해 공동체 연합을 조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합회를 구성할 당시 어업구역의 이견이나 불법어업 행위의 책임전가 등 고질적인 문제들이 어업인들 사이에서 생겼다”면서 “지속적인 회의와 대화를 했고, 상호 공동체 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덧붙였다.
권 사무처장에 따르면 4개 자율관리 어업 공동체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제천자율관리어업연합회는 지난달 ‘제1회 제천시 어업인 한마음 축제’를 개최했으며, 그는 다른 어떤 사업보다 제천시 관내 어업인들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뜻 깊은 사업의 일환으로 이 축제를 꼽았다.
그는 “제천시 관내 어업인들은 축제 이후 단결된 모습으로 소득증대 사업과 불법어업 단속 등 많은 공동 사업을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천자율관리어업연합회는 공동체 회원들과 노후어선 교체사업과 치어방류 사업, 내 어장 지키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고, 이들 사업은 소득 증대로 이어졌다. 청풍 자율관리 공동체의 경우 지난 2009년 가입 후 현재까지 소득이 연 평균 5%~9% 성장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치어방류 사업과 유해어종의 재활용 사업 역시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베스·블루길 등 유해어종과 강준치 등 외래어종의 기승으로 장어·쏘가리·붕어 같은 토종어류와 수획어종의 감소는 어업인의 수익감소를 가져왔다. 하지만 제천자율관리연합회가 유행어종을 가공식품으로 납품·판매, 토종어류 수획량 상승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봤다고 공동체 측은 설명했다.
권 사무처장은 “공동체 어업인들의 가장 큰 숙원은 직판매장과 가공식품공장 전국 유통망 구축 사업”이라며 “노후어선의 시급한 교체시기 조절과 유해어종의 구제사업 확충 등 보다 열심히 어로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천자율관리어업연합회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4개 자율관리 공동체가 합심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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