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수과원104호' 개발 품종보호권 출원
10월부터 부산 전남 충남권서 지역적응시험

 

기존의 국산 양식 김보다 생장이 2배 빠른 신품종이 개발됐다.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센터장 공용근)는 지난 23일 방사무늬 김 신품종 ‘수과원104호’ 개발에 성공해 품종 보호권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선발육종으로 개발된 ‘수과원104호’는 무성생식에 의한 밀식(密植)으로 생장이 저하되는 기존 품종의 단점을 개선해 기존 품종보다 생장이 2배 빠르다.
신품종은 2년에 걸친 현장검증시험을 거쳤으며, 오는 10월부터 국내의 김 양식 주산지인 3개 해역(부산권, 전남권, 충남권)에서 지역적응시험을 거친 뒤 2014년에는 어업인들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기존의 국산 양식품종은 폭이 넓은 광엽형인데 반해 본 품종은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높은 가늘고 긴 세장형이라 성장이 빨라 어업인들이 선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는 지금까지 선발·교잡육종 기술로 개발한 김 3품종(수과원101, 수과원102, 수과원103)과 미역 3품종(수과원청해, 수과원해오름, 수과원비바리)의 품종보호권을 출원했으며 이번의 수과원104호도 품종보호권을 출원했다.
공용근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장은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일본 품종의 비율이 약 20%에 달하고 있다”면서 “우량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해 국산품종 자급률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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