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공단,'쏙' 구제작업 실시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양태선 이사장)은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조성 중인 태안시범바다목장에 바지락산란장조성을 위한 모패(산란용 어미)단지 조성지역에 쏙 구제작업을 실시했다.
공단은 올해 태안시범바다목장 내 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국비 12억원을 투입해 바지락 모패단지를 조성한 후 자연치패를 발생시켜 지역 어업인들의 직접적인 소득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서남해안 갯벌을 중심으로 바지락 서식공간 및 먹이경쟁을 하고 있는 쏙의 대량 번식으로 양식환경이 훼손돼 바지락의 생산량이 감소되는 등 갯벌의 수산자원관리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쏙은 갯벌에서 U자 또는 Y자형 구멍을 파고 서식하는 갑각류로 봄과 여름철 사이에 알을 품고, 겨울철에는 60cm이상 깊이 파고들어가는 습성을 가지고 있으며,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공단은 갯벌어장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2011년부터 쏙을 구제하고 있다. 그 결과 바지락 생산량의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어 지역 어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쏙 잡아내기 작업은 공단 주도로 지역 10개 어촌계 어업인들이 직접 참여했으며, 갯벌형 바다목장에 바지락 모패단지 조성은 지속적 생산과 안정적 관리를 위해 지역 주민의 자율관리공동체 의식고취와 수산자원량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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