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 정신적 부담 컸을 듯”

O…해양수산부 1급 인사가 내정자가 몇 번 바뀌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3일에야 뚜껑이 개봉. 이로써 “임명장을 받아야 인사가 된 줄 알겠다”는 얘기는 이제 사라져도 될 듯.

당초 기조실장 내정자가 바뀌더니 이어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 내정자가 바뀌고 얼마 전에는 수산정책실장 내정자가 다른 사람으로 교체.이런 상황이 계속되면서 내정자들은 겉으로 말은 안 해도 상당한 불안한 시간을 보냈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이번 1급 인사 과정에서 가장 마음고생이 심했던 사람은 윤학배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내정자이며 그 다음으로는 수산정책실장 지원업무를 했던 정영훈 내정자.


윤학배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내정자는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고생을 한데다 윤진숙 장관 내정자를 보필하는 등 가장 많은 고생을 한 사람. 윤 장관이 ‘소프트랜딩’을 했으면 윤 내정자도 상황이 바뀌지 않았을 텐데 윤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문제가 생기자 엉뚱하게 불통이 윤학배 내정자에게 튄 것으로 보이기도. 어쨌든 윤학배 원장 내정자에게는 윤 장관이 적당한 시기에 보상을 해 줘야 할 듯 .
 

또 수산정책실장 지원 업무를 한 정영훈 국장도  해양수산부 설립 초 수산 직제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수산직제가 과거 해양수산부 때보다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정영훈 국장은 공석인 수산과학원장에 갈 것으로 알려져 1급 진급엔 이상이 없을 듯.


어쨌든 이번 해양수산부 1급 인사는 대상자들에게는 심리적 불안감을 오래 동안 느끼게 한 좋지 못한 선례가 된 인사로 평가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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