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별 가능한 예인줄 개발키로
해수부, 어선 충돌사고 방지위해

 
해양수산부는 야간, 악천후 등의 상황에서도 식별이 가능한 예인줄 기술을 개발한다.


이는 시계가 제한된 상황에서 어선이 예인선의 예인줄을 발견하지 못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는데 따른 조치로, 해수부는 지난 24일 “예인선의 예인줄 관련 사고를 면밀히 분석해 타 선박이 예인줄과 충돌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야간에도 충분한 거리에서 예인줄을 식별할 수 있는 ‘특수 합성수지 예인줄’을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5월 중 연구기관이 선정되면 2014년까지 시제품 개발 후 현장 시범 적용 등을 거쳐 예인선에 야간 식별 예인줄을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현재 예인선은 약 200~300미터 길이의 예인줄로 연결된 부선에 화물을 싣고 운항하고 있다. 이로 인해 어선 등 소형선박이 야간 항해 중 예인선과 부선을 연결하는 예인줄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왔다.
 

예인선의 예인줄은 선박 레이더로도 식별되지 않기 때문에 극도로 긴장된 운항을 하고 있지만, 지난 5년간(2008~2012년) 예인선의 예인줄과 관련된 해양사고는 약 40건에 달하고 이로 인한 사상자도 26명에 이른다.

해수부는 야간 식별 예인줄을 사용하게 되면 예인줄에 의한 충돌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한편, 국내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의 운항 안전성이 더욱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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