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8개 업체 참여...유럽인 선호 음식 선보여

유럽에서도 우리 수산물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내 8개 우수 수산물 수출업체는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브뤼셀수산박람회에 참가했다.
박람회에서 국내 업체들은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훈제굴카나페, 아보카도김밥, 초밥용 활넙치, 전복 등 다양한 우리 식문화를 선보였으며, 이와 함께 30여 개의 우수 제품을 출품했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전 세계 수산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산전문박람회다. 박람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노르웨이, 프랑스 등 70개국 1천6백여 업체가 각종 수산물, 수산 가공식품 등을 출품해 치열한 홍보전과 수출상담 등 판촉 활동을 펼쳤다.
국내 업체들은 우리 수산물의 이미지 제고와 한국 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현지 트렌드에 어울리는 한국관 부스를 설치하고 김밥, 미역국, 참치카나페 등의 요리 시연·시식행사 등을 가졌다.
또 한국 우수 수산물 수출상품 카탈로그, 태극부채, 장바구니 나눠주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최신 수산 트렌드와 정보를 교환하는 한편, 우리 수산물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해외 바이어를 다변화하고 거래를 확대해 유럽시장 수출 활성화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최근 유럽에서의 한류 및 K-POP 열풍은 우리 식문화와 수산물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이번 박람회는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엔화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한 수산물 수출 부진을 타개하고 유럽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국제 박람회를 활용한 해외시장 다변화, 수출 선도 조직 육성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U 측에서도 최근 한국산 활(活) 수산물 수입을 위해 점검단을 파견하는 등 전망이 밝은 가운데 이번 박람회가 유럽시장 진출 확대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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