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수협과 현직 감사가 감사권 놀고 공방
수협중앙회 사실 확인후 감사

목포수협 현직 감사와 조합 간에 감사 업무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어 또 다시 파란이 예상된다.
수협중앙회 및 목포수협에 따르면 목포수협은 지난 4일 목포수협 현직 감사인 김모씨의 감사 실시 요청을 거부했다. 목포수협은 감사가 직무수행에 관한 규정을 위반, 직무상 알게 된 내용을 지역 언론에 공개한 의혹이 있다며 감사 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김모 감사는 조합이 아무런 근거없이 감사거부 사유서를 제시하며 감사의 정당한 업무 집행을 방해했다며 감사거부 사유 소명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모 감사는 “지역 신문에 보도된 내용과 관련, 자료 출처는 본인과 무관하다”며 “사실 확인과 아무런 근거없이 업무 기밀 임의 공개누설 등을 주장하는 것은 감사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는 것으로써 합당한 소명이 없을 경우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협중앙회 감사실은 5일 “소명자료를 받아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일 조합감사위원장은 “감사실에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빠르면 이번 주 감사팀을 내려 보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해 조만간 목포수협에 대한 감사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문제가 된 인터넷 목포투데이신문 4월3일자에는 “목포수협, 과다 예산 편성 등 경영부실 심각-최근 3년간 인건비 14억 경비 3억 인상- 규정에 없는 임원 특별 상여금 부당 지급”의 제목으로 조합의 문제들을 지적한 기사가 게재됐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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