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운동 땐 정부 눈치만 살피던 단체들이 지금은…

수산계 뒤 늦게 부산
O…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 신설이 수산과 해운 모든 이슈를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해양수산부 신설이 발표되기 전후 수산계 움직임을 보면 지금 우리 수산계가 어떤 모습인가를 여실히 보여주기도.
수산계는 그 동안 해운항만 중심의 해수부 부활 운동이 활발히 전개될 때도 수산인들의 의견을 한 군데로 모을 수 있는 수산단체들 대부분은 정부 눈치를 보는데 급급. 때문에 수산계 일각에서마저 “수산계가 해수부 신설에 어떤 역할을 했느냐”며 ‘자성론’을 제기. 물론 일부 수산인들이 해수부 부활 운동에 참여하긴 했지만 수산계는 해수부 부활 운동 초기와 중기까지 정부 ‘눈치 보기’와  ‘철학’이 없어 어정쩡한 입장만을 노출. 해운 쪽에서 수산계 대표를 끌어들이기 위해 초청을 해도 수산계 대표들이 미적지근한 대응을 한 게 사실.
그런 수산단체들이 최근 대선이 끝나고 해수부 신설이 가시화되자 이런저런 모습을 보이며 부산을 떨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묘하게 하기도. 또 일부는 되지도 않은 직제 등을 거론하며 ‘면피용’ 행동을 해 다음 수순을 궁금케 하기도.
한 수산계 중진은 “지도자라면 최소한 소신과 혜안이 있어야 한다”며 “분위기도 모르고 있다가 뒤 늦게 막차를 타면 결과는 뻔한 것 아니냐”고 안타까움을 표시.
어쨌든 수산계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판’을 다시 짜는 정풍이나 개혁의 바람이 불어 올 것으로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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