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대 끝나면 다음 세대는 어획만으로는 힘들어"

"오징어 테마체험 아이들에게 오징어의 모든 걸 알게 해"
"체험마을 덕분에 젊은 마을로 새롭게 태어나"

남애어촌체험마을 어촌계장 유종태(58.사진)씨는 남애마을 토박이로서 1992년도부터 어업에 종사해 1998년도부터 2001년까지 어촌계장을 역임했고, 이후 ’2008년도부터 현재까지 어촌계장을 지내고 있는 남애마을의 대표적인 일꾼이다. 수상소감에 “계원, 사무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이 다같이 5년째 이 일을 해오며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이런 상까지 받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더 나은 체험마을로 만들겠습니다” 남애마을은 오징어 맨손잡기와 해부체험 및 오징어먹물을 활용한 그림, 글씨 등 오징어와 관련한 프로그램이 다양한 것으로 유명하다. 유종태 어촌계장 역시 ‘오징어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교육적인 효과까지 줄 수 있도록 체험프로그램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수상하게 된 이유로 “강원도 양양은 어선어업이 발달한 규모가 큰 항구로서 어가 개인소득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체험마을사업에는 비협조적인 면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체험마을 사업 운영과 관련해 모든 과정을 밝히고 투명하게 진행했으며, 어민들에게 우리세대가 끝나면 어획만 가지고 먹고사는 시대는 지나게 됨을 인식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이러한 의식전환의 노력이 더해져 지금은 지자체 도움없이 스스로 축제도 열고 마을어민들이 단합하는 공동체가 됐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실제로 남애마을은 3년전부터 30,40대 젊은 계층 7∼8가구가 고향으로 돌아와 어업을 시작했으며, 점차 젊은이들의 마을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과정에 있다. 마지막으로 남애마을이 필요로 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체험마을사업을 운영하면서 리더의 하고자 하는 의욕이 중요함을 배웠고, 공동체 노력의 바탕위에서 행정기관의 약간의 보조와 교육만 더해진다면 훨씬 더 나은 모습의 남애마을이 될 것으로 믿는다” 유종태 어촌계장의 솔직하고 힘이 느껴지는 답변에서 남애마을의 밝은 미래를 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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