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인 자존심 세운 역대 행사 중 최고 행사-‘전국 수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성공적 개최

 


  전국 수산인들이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서 모여 그들의 힘찬 움직임을 보여줬다.

  8000여명의 수산인들은 지난 6일 서울시청 광장에 집결해 ‘전국 수산인 한마음 전진대회’를 열고 그들의 존재감을 한껏 과시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18대 대선 유력주자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참석해 대회 열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이들 후보들은 격려사를 통해 수산해양 정책을 일원화하는 '해양수산부 부활'을 약속했다.

 
  박근혜 후보는 “수산업의 기반이 붕괴되고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수산정책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우리 수산업을 확 바꾸기 위해 수산과 해양을 전담할 해양수산부를 부활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문재인 후보도 “해양수산부를 부활해 잃어버린 바다를 되찾아 수산부국, 해양강국의 꿈을 되살리겠다”고 말하고 “수산인들의 소득안정을 지원하는 현행 직불성 예산의 지원대상과 규모를 크게 늘리고 남·북공동어로를 통해 새로운 어장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후보는 “수산인들을 보호하고 수산업의 미래를 위해서 수산과 해양분야에서 관련 정책을 종합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정부기관을 설치하겠다”고 강조하고 “자유무역협정(FTA)의 피해대책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행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수산업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주고 수산인은 하나라는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무엇보다 뜻 깊게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수산업은 그 동안 수출산업의 선봉에 서서 국가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식량주권 확보에도 큰 기여를 해왔으나 이런 노력들이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는 것 같아 늘 가슴이 아팠다”며“희망차고 번영된 수산의 푸른 미래를 수산인들이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수산인들은 FTA 체결에 따른 피해어업인 지원, 어업인 소득보전 방안 마련, 해양환경 훼손으로 인한 수산피해 발생 방지, 자연재난복구비 지원기준 현실화, 외국인선원제도 관리부처 일원화, 수산물 유통활성화 인프라 구축과 협동조합은행 선진화 지원,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본대책 마련 등을 건의 했다.
한편 박근혜 후보는 9일 부산을 방문해 해양수산부 부산 설치를 검토하겠다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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