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란 위원장

“자원관리 철저히 하는 것이 위원장 들 몫”
어촌 후계 인력 육성에 많은 관심 가져야

“바다는 무한한 자원과 큰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그 자원을 잘 가꿔 후손들에게 물려주려면 지금이라도 자원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우리 위원장들 몫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02년 채석포 번영회장을 맡아 자율관리 공동체 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하다가 2006년 채석포 어촌계장과 자율관리공동체 위원장을 맡아 채석포공동체의 변화를 주도한 이기란(54세)  위원장은 지난 10월10일 고창에서 열린 자율관리 전국대회 수상 소감을 묻자  “그 상을 전국의 훌륭한 공동체 위원장들에게 드리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촌은 할 것이 많고 투자 가치가 잠재돼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가 자원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어촌은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며 “어촌계장 임기가 4년인데 간사와 함께 재임을 못하면 그 공동체는 지도자의 부재로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어촌의 고령화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후계 인력을 선진국처럼 정부나 지자체에서 육성해야 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채석포 공동체에 대해서는 “어가소득이 2천만원 수준에서 5천만원 수준으로 올라갔지만 앞으로 할 일이 많다”며 “2011년 수산물 위판장을 만들어 연간 30억원 정도의 위판 소득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자원조성 기반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리띠를 졸라매다가도 조금 여유가 생기면 자세가 틀려지는 게 보통인데 그는 “지속적인 어업을 하기 위해서는 10년 동안 갈고 닦은 자원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다시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다.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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