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이생기 원장)은 추자도에서 자생하는 돌미역을 지난 5일 인공채묘를 실시해 인공종묘 생산을 성공시켜 양식모델 개발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추자도 돌미역은 1년생 대형 갈조류로 톳과 함께 추자도의 대표적인 유용 해조류로, 제주도 바다의 미역과는 달리 자낭반(미역귀)이 길고 잎이 부드러워 식감이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역 양식은 현재 남해안 등에서 높은 파랑이 없어 주로 수하식 형태의 시설방법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제주도의 경우는 태풍 내습이 잦고 파랑이 높아 수하식 형태로는 양성하기가 곤란하기 때문, 제주해역 특성에 맞는 양식모델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이를 위해 완도, 진도 등에 있는 해조류 양식 연구소와 민간 업체를 방문 벤치마킹을 해 나가고 있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추자도 돌미역의 자원유지 및 안정적 공급을 위해 대량으로 종묘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와 대량 양식 실증실험을 통해 산업화를 위한 경제성을 분석한 후 민간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도내 전복 양식 산업화의 걸림돌인 생사료(다시마, 미역 등)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특히 미역을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을 위해 (사)수산물가공유통협회와 MOU체결 공동연구도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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