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수산물 도매시장 및 가공공장 방문 등 선진지 견학

수협 · 수산연구소 · FAO 등도 방문 선진 수산 안목 넓혀
공동체 위원장들에게 적합한 일정인지 사후 평가 이뤄져야


지난해 모범등급 이상을 받은 공동체 지도자 13명과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12명이 지난 4월15일부터 22일까지 6박8일간 다녀온 이탈리아 선진지 연수는 유럽의 수산물 생산과 시장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연수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다른 해외 연수와 같이 맞춤형 연수가 아니고 일반적인 연수였다는 점에서 관광성 외유라는 비난도 제기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연수는 이탈리아 수산 정책 및 수산 현황 자료 수집, 이탈리아 수산업협동조합 현황 및 수산연구소 연구자료 수집이 연수의 주요한 목적이라는 점에서 공동체 지도자들의 선진지 견학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물론 어류양식장 · 공판장 방문, 어업인과의 대화 등이 포함돼 있지만 얼마만큼 효과가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이 들은 출국 이틀째인 4월16일 밀라노 수산물 공판장을 방문해 수산물 유통 등을 돌아보았으며 3일째에는 치오기아(chioggia) 어항 및 어선 견학을 했다. 그리고 4일째 되는 날에는 볼로냐 지역 어업협회를 방문했으며 5일째에는 로마수산물 공판장을 둘러 봤다. 6일째에는 이탈리아 수산연구센터를 방문한 뒤 어업조업회사 및 항구 현지 어업인 간담회를 갖고 돔 · 농어 가두리양식장을 방문했다.  그러니까 마지막 날을 제외하곤 하루에 공식 일정이 공판장 견학 등으로 짜여져 과연 공동체 지도자들이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고 왔는지는 모른다. 다만 이 일정을 짠 한국수산회는 좀 더 내실있는 연수가 되도록 많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또 연수 평가를 갔다 온 사람들하고만 할 게 아니라 다른 제3자가 참여해 연수의 목적이 제대로 실현됐는지 객관적 평가가 필요할 것 같다. <김>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