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한국에 태평양 참치(참다랑어) 어획 동결을 요구해 양국간 외교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의하면 일본 수산청은 올 들어 한국산 참치 수입이 급증하자 한국 정부에 태평양에서의 참치 어획량을 늘리지 말도록 요구한 데 이어 자국 유통업자와 도매업자에게 한국산 참치 수입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는 것이다.

   일본은 어자원 보호를 위해 국제기관의 참치 어획량 감축 결정에 따르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한국에 참치 어획량을 늘리지 말도록 요구했지만, 일본의 참치 어획량이 훨씬 많아 양국 간 외교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

   일본 수산청에 따르면 올해 한국산 참치 수입은 이달 19일 시점에서 1천341t으로 이미 작년 수입량(525t)의 2.5배에 달했다.

   수산청은 이 가운데 97%가 마리당 무게가 30㎏ 미만의 '미성숙어'여서 자원의 고갈로 연결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일본이 자국 생산업자 보호를 위해 이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우리 측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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