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 피아 구분도 못한 채 전문지와 불협화음 계속

O…농협과 수협의 차이는 농수산부 기자들이 더 쉽게 느낄 수 있을 듯. 농협은 농수산부 출입기자 모두에게 모바일 폰으로 보도자료를 전송한 지가 제법 오래 된 것으로 보이는 데 수협은 보도자료 전송은 고사하고 수산전문지와 싸움으로 매일을 보내고 있는 듯한 인상.
수협중앙회는 본지가 수협중앙회 관련 기사를 쓰면 어김없이 월요일이나 화요일 본지에 공문을 보내 “정정 해 달라” “사과하라” “반론보도문을 게재해 달라”는 공문을 남발. 물론 본지는 수협의 그런 요구를 수용할 필요가 없어 크게 관심을 갖고 있지 않지만 그런 게 올 때마다 “그런 시간이 있으면 어민들을 위한 쓰지” 하는 생각이 절로 나기도.
또 최근에는 수협 사태와 관련, 기사를 자기들 입맛에 맞지 않게 썼다고 해서 그런지  모전문지에 광고를 주지 않아 싸움(?)이 일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이에 따라 이 전문지는 기사에서 “(수협중앙회가) 전가의 보도처럼 여기고 있는 수산전문지에 대한 광고”라는 표현을 써 가며 수협의 행태를 비판.
이런 상황이니 만치 농수산부 출입 기자들은 농협이 기사를 보내 올 때마다 “수협은 도대체 뭐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 수산인은 “얼마 전에는 수협중앙회가 모 수산전문지와 기사 때문에 갈등을 빚더니 그것이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수산전문지와 안해야 할 갈등을 빚는 것을 보니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수협이 막 가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정부와의 관계 소원, 수산계와 보이지 않는 갈등에다 아군인 수산전문지와의 관계까지 악화되면 수협이 설 자리가 어디인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움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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