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심한 15개 어촌계가 자율관리어업 가입해 희망찬 어촌 이뤘습니다.”

앵강만 자율관리어업 공동체 문운민 위원장은 “15개 어촌계가 각기 운영됐던 지난 2001년 이전에는 앵강만의 마을 어장이 황폐화되기 직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촌계장들이 모여 자율공동체에 가입해 합심한 결과 현재 전복생산량도 늘고 어장관리 비용도 줄었습니다”며 흡족해했다.
그는 “앵강만이 위치한 남해에는 여름철 적조현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방제작업을 신속히 진행이 필수입니다. 그런데 600여명이 넘는 든든한 회원들이 있어 하루 만에 방제작업을 완료할 수 있어 거뜬합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 위원장은 “앵강만은 남해안에서 전복, 해삼, 멍게 등 어족자원이 가장 풍부하기 때문에 어장자원관리를 더욱 신경 써야합니다”며 “현재 금어기와 금어구역을 지정해 자원조성지역 내에서는 15일간 어로활동을 금지하고, 특히 전복은 9cm이상 자라야 어획하게 만들어 수산물 채취 윤번제로 자원보호에 힘쓰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현재 앵강만 공동체는 자율관리어업 공동체로서는 드물게 자체 중매인을 두고 있다. 이는 회원들의 수산물이 대량 입하돼 급격한 가격 하락 방지효과를 얻었다. 또한, 과거 산발적이고 무분별한 포획을 사전에 차단시켰다.
문 위원장은 “이런 공동체회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2005년부터 3년 연속 모범공동체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10년에는 성공모델 공동체와 우수 졸업공동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며 앵강만의 자랑을 늘어놓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앵강만 인근의 바다목장을 키워나가서 해삼을 집중 육성해 전량 중국으로 수출할 계획입니다”라며 “자율관리어업이 없었다면 과거 15개 어촌계는 공멸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 앵강만 공동체는 국내 우수공동체로써 앞으로 우리들의 행보를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