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남해군 앵강만 공동체600여 명이 한마음, 성공적 공동체로 성장2010년 대통령표창 및 성공모델 공동체로 선정

푸르고 깨끗한 바다로 유명한 남해, 그 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로 꼽는 앵강만에는 앵강만 자율관리어업 공동체가 있다.
앵강만 자율관리공동체는 자율관리어업 시행초기인 지난 2001년부터 참여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앵강만 공동체는 앵강만 인근 3개면 15개 어촌계가 의기투합해 가입한 회원 수만 600여명에 이른다. 사실 2001년 이전 앵강만은 각기 다른 어촌계가 마을 어장을 관리해온 탓에 그 효과가 미미했다. 특히, 15개 어촌계간 경쟁구도 속 어촌개발사업은 동일 권역에서 사업을 추진하기도 하고, 경비지출 대비 효율성도 떨어졌다.
또한, 야심차게 진행했던 전복 살포식 양식도 도난당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도출됐다.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하기위해 15개의 어촌계장들은 한자리에 모여 자율관리공동체에 가입하기로 마음을 한데 모았다.
그 결과 앵강만 자율관리어업 공동체는 자율관리어업 가입 후 1년만인 2002년 우수 공동체 장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보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600여명이 넘는 공동체 회원들이 뭉치자 시너지효과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산발적으로 운영됐던 과거 어촌개발사업은 앵강만 공동체가 중심을 잡고 진행해 개별 어촌계가 작업할 때 보다 경비도 크게 절감됐고, 생산성도 향상돼 소득증대에 이바지하게 됐다. 규모가 큰 어촌계는 어촌계대로, 작은 규모의 어촌계는 어촌계대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그간 경쟁적으로 포획했던 관행을 버리고, 수산자원을 관리하기위해 모든 공동체원들이 매월 2회 이상 해안정화활동 및 매년2회 마을어장청소를 실시했다. 아울러 불가사리 등의 해적생물을 구제하고 저질 개선작업을 체계적으로 실시해 작업효과를 증대시키고 경비를 절감했다.
공동체의 한 관계자는 “적조방지사업을 위해 황토를 살포해 어장정화에 힘쓰고 있다”며   “이런 부단한 노력으로 전복양식 사업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현재는 어가 당 전복양식 수입으로만 연 4천여만원정도 소득을 올리니 자율관리의 효과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한편, 해당 어촌계는 같은 수산물을 출하 시 가격하락 방지를 위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수산물 판매수익 50%를 공제해 어장관리비와 자원조성금으로 사용하고 적립금은 어장에 투자하거나 체육대회, 선진지 견학, 자체행사 등에 사용하고 있어 공동체 복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앵강만 공동체는 상복도 많다. 2010년에는 자율관리어업 대통령표장을 받았고, 같은 해 농수산부 선정 자율관리어업 성공모델 공동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앞으로도 자율관리어업의 지속적인 활동으로 앵강만이 머지않아 우리나라 최고의 공동체로 발돋움할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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