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옥신 허용치 8% 수준 그쳐, 국토해양부, 수산물 50종 오염실태 조사

 우리 국민이 수산물을 통해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을 섭취하는 양은 1일 허용량의 8% 수준이어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국립수산과학원에 의뢰해 수산물 50종의 오염실태를 조사하고, 환경호르몬 가운데 인체 잔류성과 위해성이 강한 다이옥신의 노출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2009∼2011년 우리 국민이 어류 등 수산물을 먹고 다이옥신에 노출되는 양은 평균 0.32pg-TEQ/kg으로, 식약청의 일일섭취한계량(4pg-TEQ/kg)의 8% 수준이었다. 일일 섭취한계량은 평생 먹어도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양을 뜻한다.

수산물 체내에 남아 있는 다이옥신 농도는 0.02∼1.09pg-TEQ/g 수준으로 유럽연합(EU) 기준(8pg-TEQ/g)에 비해 매우 낮았다. 우리 국민이 수산물을 통해 섭취하는 1일 다이옥신 총량도 평균 16.9pg-TEQ/g로 핀란드(95) 일본(97) 스페인(34.9) 등 수산물을 많이 먹는 다른 나라보다 아주 적었다.

최명범 국토부 해양생태과장은 “그동안 꾸준히 해양 생태계 환경오염을 개선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잠재적 위험성이 높은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에 대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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