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의 의지가 우수공동동체 성장 동력 "작은 어촌계 어민들간 유대 관계는 최고...어민들 힘 모아 행복한 마을로 발전시킬 것

 

 “작은 어촌계이지만 어민들간 유대관계는 최고라 자부합니다. 어민들 모두 힘을 모아 행복한 마을로 지속시킬 것 입니다.”
해안절경이 뛰어나 최고의 드라이브코스로 불리는 7번 국도를 따라 가면 바다 속까지 투명해 가슴시린 절경의 송지호 해수욕장이 있는데, 바로 이곳에 바로 오호리어촌계가 있다.  지난 2001년 자율관리어업공동체에 가입한 오호리 어촌계는 회원수가 65명으로 규모는 다소 작은 어촌계다. 하지만 어민들간의 소통이 원활해 전국 어느 어촌계보다 단합이 잘된다고 한다. 오호리 어촌계는 현재 전복양식과 명주조개사업 그리고 관광 사업 등으로 마을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01년 정부의 지원으로 활성화된 전복 양식사업과 명주조개사업, 어선업은 어민들의 철저한 자원관리 노력으로 성업 중이다.정부는 6cm이상 된 전복 체취를 장려하는데 오호리 공동체는 그보다 3cm나 더 큰 9cm이상 자란 전복만을 체취하고 있다. 오호리 앞바다에 위치한 죽도에는 2010년 인공어초를 설치해 해삼과 전복을 방류 해 내년 채취시기에는 수입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해보다 동해안이 더 유명한 명주조개는 오호리 공동체의 특산물로써 공동체 회원들이 자원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있는 품목이다. 다른 지역은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명주조개를 채취하지만 이곳 오호리 공동체는 명주조개 자원 고갈을 우려해 연중 4,5월 두달간만 채취작업을 한다. 또한 어선업에서는 3중자망사용을 금지해 2000년대 초 어획량이 급감한 도루묵이 돌아오는 등 철저한 어장관리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뿐만아니라 어촌체험마을을 유치해 관광 사업 또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매년 8월 송지호 석호 호수에서 재첩잡이 축제를 개최하고, 연안에는 가두리를 쳐 맨손으로 숭어와 오징어잡이 체험을 펼쳐 작년에는 5000여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깨끗한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정화사업을 강화해 매주 월요일에는 공동체 회원 모두 정화작업에 참여하는 등 지속가능한 어촌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0년에는 우수 GREEN 어촌계로 선정돼 대표적인 청정 어촌계로 인정받았다. 2002년, 2008년에는 우수 자율관리 공동체로 선정돼 공동체 운영 또한 합격점을 받았다. 한편, 오호리 공동체는 자율관리어업공동체 졸업반으로 사회적 기업으로 나아가길 꿈꾸고 있다. 장호2리 공동체와 자매결연을 맺어 우수공동체로 발돋움한 오호리 공동체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고, 지난 2010년에는 불우이웃성금을 기탁하는 등 사회적 기업으로 한발 한발 내딛고 있는 모습이다.  <김지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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