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이 내년부터 자체적으로 제주 연안의 소라 자원을 평가해 총허용어획량(TAC)을 결정한다.

제주도는 2010년 소라 총허용어획량 관리기관으로 지정됐으나, 총허용어획량 결정을 위한 자원평가는 국립수산과학원에 맡겼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표본어장을 지정, 소라의 체장, 체중 등 생물학적 허용어획량(ABC)을 조사했으며, 올해부터는 소라의 연령.성숙도.산란 생태 등 자원조사를 벌여 내년도의 총허용어획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소라의 산란시기와 서식 생태 등을 연구하고, 갈수록 개체수가 줄어드는 오분자기에 대해서도 자원조사를 추진해 수산자원 회복에 힘쓸 방침이다.

총허용어획량은 단일 어종에 대해 연간 잡을 수 있는 어획량을 설정, 그 한도에서만 어획을 허용해 자원을 관리하는 제도로 소라의 경우는 지난 2000년부터 적용됐다.

제주 연안의 소라 총허용어획량은 2001년 2150톤에서 올해는 1300톤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실제 어획량은 2001년 1943톤, 2012년 1473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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