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엑스포서 원양어선 체험하세요
 

원양어선(길이 75m, 폭 17m의 2000t급)을 타고 참치를 잡는 체험을 내년 여수 엑스포에서 할 수 있다. 또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이동식 바다숲도 공개된다.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는 지난 6일 내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박람회가 열리는 여수 신항과 오동도 일대에 각각 3000㎡ 규모의 육상, 해상 수산체험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육상에서는 첨단어업과 전통어업을 비교·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농림수산식품부가 개발한 참치선망표준선형(2000t급) 설계서를 기준으로 제작된 모형 원양어선에 승선해 가상으로 참치를 잡아볼 수 있다. 남태평양 먼바다로 나가 풍랑을 헤치고 참치를 잡는 과정을 항해 시뮬레이터와 4D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으며, 잡은 고기가 냉동 가공되는 과정도 견학할 수 있다. 외부 전시장에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를 이용해 만든 원시적 형태의 죽방렴, 어전 등의 전통 어구 미니어처가 설치된다.

수산체험장의 가장 큰 볼거리는 축구장 절반 크기(30m×90m)의 이동식 바다숲이다. 여수 신항 앞바다에 바다숲을 띄워놓고 그 안에 가두리를 만들어 아열대 관상어와 대형어종인 방어를 전시하는 형태다. 이 밖에 연안 어선을 정박한 뒤 관람객들이 승선해 직접 방향키를 돌려보고 어탐기 등 고기잡이에 쓰이는 장비와 도구들을 볼 수 있는 장도 마련된다.

여수엑스포조직위 권오덕 해양수산과장은 "수산체험장과 바다숲은 관람객들이 바다를 직접 느끼고 이해하는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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