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 값이 올라 회원사들의 영업활동이 위축되고 있어 걱정입니다.”
강행원 영광굴비특품사업단장은 “이 때문에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영광군 법성포 일원에서 펼쳐진 굴비축제 시식회에도 회원들의 출원이 부담이 되었다”고 실토, 최근 굴비 값 인상을 에둘러 강조했다.
굴비 값 인상은 국내 참조기 값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최소 두 배 이상 뛰었기 때문.
  강 단장은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14.5kg(130마리)들이 한 상자의 참조기 값이 최근 32만 원선으로 지난해 9~10만 원보다 3배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 단장은 “소비자의 부담과 회원사들이 영업 위축을 고려해, 법성포 굴비(표준가격표) 가정용 3호(19~20cm. 20마리)와 4호(20~21cm.20마리)의 경우 6만 원과 8만 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2만 원만 올렸다”며 “회원사들이 현재 영광굴비의 명성을 잇기 위해 출혈 판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영광굴비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참조기 원료확보가 급선무”라며 “수협이 원료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거나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다”고 털어놓았다.

강 단장은 “영광굴비의 홍보와 판매, 회원들의 이익과 보호를 위하고, 화합과 단합 그리고  영광굴비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영어조합법인인 영광굴비 특품사업단이 1993년 출범되면서 이제 사업성과가 서서히 일고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430명으로 구성된 영광굴비특품사업단은 회원들의 연간 판매고가 3000여억 원에 이르지만 지자체의 지원은 거의 없다.
그는 “굴비라는 단일 상품이 한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는데도 이에 따른 지원 없는 것은 아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영광굴비가 세계적 명품으로 거듭나고 명성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도록 정부가 원료인 참조기 공동수매자금 지원과 위생적 상품화에 필요한 공동작업장 시설비 지원을 해줘야 합니다. 또 영광군이 영광굴비의 지리적표시제가 지정될 수 있도록 제반시설 등 행정적 지원을 해야 합니다. 이런 지원이 뒷받침 된다면 영광 굴비는 영원히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상품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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